
용문산으로 등산을 간 50대 남성 A씨가 26일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양평경찰서는 지난 8일 오전 11시 5분께 경찰과 소방대원으로 이뤄진 수색팀이 양평군 용문산 정상 부근 비탈길에서 50대 남성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A씨의 시신에선 외상이나 범행 흔적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달 14일 오전 딸에게 용문산으로 등산을 다녀온다는 문자를 남긴 뒤 연락이 두절돼 가족이 실종 신고를 한 상태였다.
경찰 등은 용문산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가 오후 1~2시경 정상에 오른 것으로 추정하고 그간 용문산 일대 수색작업을 펼쳐왔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A씨가 실종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