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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헌정의 '오늘의 성찰'] 겸허(謙虛)

 

자기 자신을 스스로 높이 평가하면 할수록 그가 선 자리는 불안해지고, 반대로 자신을 낮추면 낮출수록 그가 선 자리는 더욱 견고해진다.

 

강해지려면 물과 같이 되어야 한다. 물은 가로막는 것이 없으면 흐르고, 둑이 있으면 멈춘다. 그러다 둑이 터지면 다시 흐른다. 네모난 그릇에 담으면 네모가 되고 둥근 그릇에 담으면 둥글게 된다. 그처럼 부드럽고 막힘이 없는 유연함으로 인해 물은 무엇보다 소중하고 강한 것이 된다. (노자)

 

물이 높은 곳에 머물지 않고 항상 낮은 곳으로 흐르듯, 선덕 또한 자신을 높이는 사람들에게 머물지 않고 오직 겸허한 사람에게만 머문다. (탈무드)

 

사람은 내면을 깊이 성찰하면 할수록 자기 자신이 하찮은 인간임을 깨닫게 된다. 그것이 예지에 이르는 첫걸음이다. 현명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겸허해지자. 그러면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채닝)

 

어진 사람은 선을 행하는 데 있어서, 이를 행할 힘이 부족한 것을 한탄할지언정,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거나 잘못된 비판에 대해 한탄하지 않는다. (중국 금언)

 

선량하고 총명한 사람의 첫 번째 특징은, 자신은 아는 것이 조금밖에 없으며 자신보다 훨씬 지혜로운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하고, 남을 가르치기보다 남에게서 듣고 배우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남을 가르치려 하거나 지배하려 하려는 사람은 결코 잘 가르칠 수도 지배할 수도 없다. (존 러스킨)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알려고 애쓰라. 그리고 이를 과소평가할지언정 결코 과대평가하지 말라.

 

현대인의 한 특색은 그 양심이 대단히 안이해진 것입니다. 양심이라 말하면 곧 가책이란 말을 붙여 생각하게 되는데, 오늘날 사람에게는 가책이란 것이 별로 없습니다. 옛날 사람으로 하면 부르르 떨 만한 일을 능히 태연한 맘으로 하고, 남이 하는 것을 보아도 별로 분개도 미워도 않고 안연(安然)히 보고 있습니다. 양심이 마비된 것입니다. 양심이 점점 더 예민해지는 것을 인류의 향상이라고 한다면 현대는 그 질적 진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퇴보의 시대라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함석헌)/ 주요 출처: 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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