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제3의 인물이 2020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화통화를 연결해줬다고 진술해 검찰이 진위를 확인 중이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김 전 회장으로부터 “이 대표와 3∼4번 전화 통화했다. 2~3번은 이 전 부지사가, 1번은 건설업자 이모 씨가 연결해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전 부지사가 연결해준 2번은 정확한데, 나머지 한번은 기억이 정확하지 않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이 이 전 부지사를 통해 이 대표와 전화 통화했다고 주장하는 시기는 2019년 1월 17일 지난해 1월쯤이다.
이어 이번에 새롭게 알려진 2020년 말 통화는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건설업자 이모 씨가 이 대표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전화 연결을 해줬다는 것이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지목한 건설업자 이 씨가 쌍방울 그룹의 한 계열사 사외이사와 동명인 점을 파악하고 동일인물인지 확인할 방침이다.
이 대표와 이 전 부지사는 김 전 회장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