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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최대 숙원 ‘주거’…“조신 원장 노력 기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박휘 노조위원장 인터뷰
양평 기관 이전…직원들 교통 문제 등 최대 숙원
조 원장도 강한 의지…“직원들에 걱정 말라 전해”

민선 8기 경기도 출범 이후 공석이었던 도 산하기관장이 모두 임명된 가운데 각 신임 기관장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면서 직원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경기신문은 도 산하기관 노동자 대표인 노조위원장들을 만나 다양한 바람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경기신용보증재단 김종우 노조위원장
② 경기주택도시공사 김민성 노조위원장
③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김성원·김학균 공동노조위원장
④ 경기도일자리재단 한영수 노조위원장
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박휘 노조위원장
<계속>

 

 

“수원에서 양평으로 기관 이전 후 직원들이 당면한 문제이자 숙원인 주거 문제를 조신 신임 원장이 방법을 찾아 해결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박휘 노조위원장 최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취임한 조신 신임 원장에게 직원들이 바라는 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인사발령 때마다 직원들 사이에서 가장 큰 이슈는 주거 문제였는데 이번에 새 조직개편 및 인사발령 때는 직원들의 거주지도 일부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전 지사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남부에 위치한 기관을 경기북·동부로 이전하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경상원은 첫 주자로 2년여 전 수원시 광교에서 양평군으로 본원을 옮겼다. 

 

당시 직원들은 이전 결정 발표가 나오자마자 퇴사를 비롯해 파혼 위기를 겪거나 육아휴직 후 거리 문제로 복귀를 못하는 등 주거로 인해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박 위원장은 “기관 이전 결정이 나오면서 직원들이 이탈을 시작했고 결혼 예정이었던 한 직원은 파혼하기도 했다”며 “육아휴직을 하고 돌아오는 직원들은 대중교통이 없고 셔틀버스도 한 대여서 따로 집을 마련해야 할지 그냥 다녀야 할지 고민이라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경상원 직원들의 숙원인 주거 문제가 오랫동안 이어지자 지난해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인근 관사 신설과 정착 지원금 보존 등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 도의원들의 요구로 관련 예산이 마련됐지만 아직 경기도가 예산 편성 방안 등 구체적인 활용 방침을 내놓지 않고 있어 무용지물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 원장 취임 이후, 지난 1월 진행한 워크숍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조 원장이) 문제를 인지했고 의지도 보이고 있는 듯해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원장이) 취임 이후 모든 사무실을 다니면서 직원들에게 ‘도가 관련 예산 편성을 안 해주는 부분에 대해선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걱정 말라’ 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조 원장이 정치인 출신이어서 나오는 우려에 대해선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에 도움을 주기 위한 기관인 만큼 실제로 현장 소통도 많이 하시고, 새 비전도 현장 중심으로 마련해 도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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