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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한동훈·윤희근에 사실상 사퇴 촉구…10·29 참사도 언급

SNS에 짧은 글 게시…그리스와 대비하며 우회 비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정순신 변호사 국가수사본부장 사태 등과 관련해 한동훈 법무부장관, 윤희근 경찰청장에 사실상 사퇴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앞서 김 지사는 10·29 참사의 책임자로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사퇴를 강력히 요구했는데 이 점도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리스 열차 충돌 사고로 40명이 사망하자 코스타스 카라만리스 교통부 장관이 책임지고 사임한 것에 대해 ‘그리스는 했는데 우리는 왜’라는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에는 10·29 참사, 정순신 변호사 국가수사본부장 사태 등과 관련한 일부 언론사의 유튜브 채널 썸네일 사진 2장이 함께 첨부됐다.

 

사진에는 각각 ‘이태원 참사 한 달, 국가도 책임도 없다’, ‘정순신 인사검증 논란, 관련 기관들 책임 없어’라는 글귀가 담겼다. 각 사태에 대한 책임자가 책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이를 통해 10·29 참사의 책임자인 한 총리와 이 장관, 정 변호사 사태의 책임자인 한 장관과 윤 청장에게 사퇴하라는 암묵적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이날 수원시청에서 진행한 맞손토크에서도 정 변호사 사태를 언급하며 “이번 일을 보면서 답답함을 넘어 화가 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10·29 참사와 관련해 “이 장관과 한 총리는 물론 내각총사퇴까지 준비해야 할 사안”이라며 “국무위원들은 이런 일이 있을 때 자기 거취 문제에 있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맞다”며 정부의 책임론을 강조했다.

 

앞서 이 장관은 10·29 참사와 관련해 “현재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퇴를 사실상 거부했다.

 

한 장관 역시 정 변호사 사태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냐는 물음엔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그리스에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열차 2대가 정면으로 충돌해 최소 40명이 숨지고 85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에 코스타스 카라만리스 교통부 장관은 이번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는 사고 현장을 방문해 “사고의 원인을 찾아내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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