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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연구원 "학교를 ‘학생을 걸러내는 곳으로 인식"

‘한국 공교육의 특징과 학생의 삶’ 보고서 발간
모든 학생들의 삶 존중되는 학교로 나아가야

 

국내 학생들이 학교를 진로 탐색을 하는 진정한 교육이 아닌 벗어나고 싶은 경쟁구조로 인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은 한국 공교육의 특징과 학생의 삶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기 위한 ‘한국 공교육의 특징과 학생의 삶: 비교사회학적 관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 독일, 핀란드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녀본 경험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을 통해 연구를 진행하고 보고서를 작성했다.

 

연구 결과를 정리하면, 외국의 세 국가는 공통으로 수업 차원에서 한국과 다르게 학생들의 능동적 참여가 요구되는 수업이 진행됐으며, 단순 암기가 아닌 이해와 지식, 비판적 사고를 강조하는 학습 방식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절대평가와 정답이 없는 문제들로 학생들의 학업 능력을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학생들은 시민으로서 기본 소양을 쌓고 자신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었으며, 단순히 공부하는 존재라는 전형성을 벗어나 다양한 삶의 모습과 가치를 배울 수 있었다.

 

반면 한국 학생들은 학교를 ‘학생을 걸러내는 곳’으로 인식하며 ‘살아남기 위한 경쟁’에 스스로 참여하지만 벗어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원은 이러한 한국 학생들의 삶은 공교육이 국가와 시장으로부터 충분한 자율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선발 기능이 강조되는 국가적 맥락과 관련이 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학생의 삶이 존중되는 학교를 위한 정책과제로 ▲교육의 공공가치 회복 ▲선발이 아니라 개인의 성장을 지원해주는 교육체제로 개편 ▲사회 구조적 차원에서 다양성 속에서 평등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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