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이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불법 대부 행위, 즉 대리입금의 온라인 대부 이용을 예방하기 위해 찾아가는 ‘찾아가는 불법 사금융 피해 예방 상담소’를 운영한다.
16일 도 특사경에 따르면 해당 상담소는 오는 20일 부터 도내 대학교와 고등학교 11곳에서 진행된다.
불법 사금융 이용 노출에 대한 부담감, 보복의 두려움 등의 이유로 수사기관 방문을 기피하는 피해자를 찾아 수사 단서 취득, 현장 상담을 통한 예방 및 대응 방안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는 사전 협의된 날짜별로 학교 내 임시 상담 창구를 마련해 불법 사금융 수사 전담 수사관들이 학생들과 자유 대담 방식의 간담회 등을 진행하거나 직접 피해 상담·접수, 신고·구제 절차 등 대응 방안을 안내한다.
방문 대학교는 동남보건대, 용인대, 아주대, 평택대 등 4곳이다. 고등학교는 고양백송고, 가평조종고, 동두천중앙고, 양주백석고, 연천전곡고, 파주한빛고, 포천고 등 7곳으로 모두 북부지역이다.
상담소에서 집중적으로 다룰 ‘대리입금’이란 SNS를 통해 아이돌 관련 상품(굿즈)·게임 아이템 등 구입비를 빌려주고 수고비(이자) 등을 받는 행위로 청소년 대상 제2차 범죄의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대학생의 경우 아르바이트 월급날과 생활비 지출일의 일시적 불일치로 인한 급한 사정을 해결하기 위해 온라인 대부를 활용했다가 피해를 보는 사례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광덕 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고금리와 물가상승의 이중고로 성인들뿐 아니라 청소년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불법 고금리 대부 행위 등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제보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