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대 연구진이 물 위에서 50cm 이상 뛰어오를 수 있는 소금쟁이 로봇을 개발했다.
아주대학교는 기계공학과 고제성‧강대식‧한승용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고 수준의 수면 도약 로봇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물 위에서 자기 몸의 10배가 넘는 높이를 뛰어오르는 ‘소금쟁이’를 주목했다. 소금쟁이의 점프 원리를 이론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모사해 수면에서 도약이 가능한 로봇을 실제로 구현했다. 연구팀의 소금쟁이 로봇은 50cm 이상 수직으로 도약할 수 있고, 20cm 이상의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다.
아주대 연구진은 수상 생물과 생체 모방 초소형 로봇의 수면 거동에 대한 원리 분석을 통해 유체역학적 스케일과의 연관성을 찾았다.
또한 이를 통해 수면 도약 성능에 대한 기준을 마련했다. 해당 기준을 활용하면 물 위에서 거동하는 로봇을 비롯해 수면과 상호작용하는 기기의 설계에 적용해 거동을 예측하고 성능을 향상 시킬 수 있다.
고제성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가 곤충 모방 초소형 로봇의 개발에 핵심 기술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초소형 웨어러블 기기 및 로봇에 적용될 수 있어 의료, 국방, 감시, 정찰, 환경 모니터링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