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죽음들을 통해 바라본 삶의 모습, 경기도극단 연극 ‘죽음들’

‘2023년 창작희곡 공모전’ 당선작
5월 2~7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경기도극단이 오는 5월 2일부터 7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연극 ‘죽음들’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경기아트센터와 경기도극단이 주최한 ‘2023년 창작희곡 공모전’ 당선작이다.

 

삶과 죽음에 대한 통과의례를 색다른 상상력으로 다뤄,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응모 접수 작품 총 159편 중 최종 선정됐다.

 

‘죽음들’에는 두 개의 시공간이 등장한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사람들의 안의 세계와 우리가 살고 있는 밖의 세계다.

 

안의 세계에서는 ‘딸’과 ‘아들’이 탄생을 향한 죽음의 길을 떠나고, 밖의 세계에서도 지율의 엄마 ‘혜자’가 죽음을 준비하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반복된 죽음으로 지친 지율에게 어느 날 ‘죽음들’이 나타난다. ‘늙은 죽음’과 ‘젊은 죽음’을 마주한 지율은 자신이 사랑하는 이들을 향해 찾아오는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럽다.

 

‘죽음들’을 집필한 황정은 작가는 201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 차세대열전 극작부문에 선정된 바 있으며, 같은 해 연극 ‘사막 속의 흰개미’가 서울시극단 S씨어터 개관작에 선정되며 연극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또 관악문화재단 우수창작 문화콘텐츠 선정(2020년, 연극 ‘베드타운’), 서울문화재단 첫 책 지원선정(2021년), 대산창작기금 희곡부문 선정(2021년), 제5회 노작홍사용문학관 단막극제 희곡상(2022년, 단막극 ‘여기’) 수상 등 데뷔 이후 다양한 수상 및 지원 사업 등에 선정됐다.

 

극작 활동 외에도 각색, 공동창작, 오페라 등 다양한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경기도극단 김정 상임연출이 연출을 맡는다.

 

그는 “죽음의 세계와 현실세계가 서로를 인지하지 못하지만, 연극 안에서 함께 존재하는 연극적 공간을 창조 하는 것이 목표”라며 “말로 설명되지 않는 것들을 믿지 않는 이성과잉의 세상에서 그런 신비함을 체험하게 해주는 곳이 ‘죽음들’의 무대가 되도록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