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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서관 예산부족 활성화 계획 '급제동'

내년 예산 올해 절반... 대부분 사서 인건비로
일선 학교서도 도서구입비 지출 지침 안지켜

내년도 학교도서관 활성화 예산이 올해의 절반으로 삭감되는데다 예산도 대부분 사서들에 대한 인건비 지출로 되어 있어 학교도서관이 제구실을 하지 못할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서관이 설치된 상당수 학교에서 학교기본운영비의 3%이상을 도서구입비로 예산에 편성하라는 학교회계예산편성 기본지침을 따르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학교도서관 활성화 사업비는 학교도서관만들기 지원비 69억8천만원, 디지털자료실지원센터 운영비 1억1천만원, 담당자 연수.교육비 5천900만원 등 모두 71억6천829만6천원으로 올해 예산인 139억원의 절반에 불과하다.
게다가 학교도서관 만들기 지원비 69억8천만원 가운데 67억5천만원은 도서관 사서 604명에 대한 인건비로 편성돼 있어 도서관 설치 지원 및 오래된 도서관 리모델링 등 도서관 지원은 추경예산에서 편성되기만을 기대해야 할 형편이다.
또 학교도서관 활성화 종합계획은 도교육청의 중기지방교육재정계획에도 반영되지 않아 학교도서관 활성화 사업이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문제 외에도 상당수 학교에서 학교회계예산편성 기본지침에 명시된 도서구입비 비율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회계지침에 따르면 각급 학교는 장서 등 자료 확충을 위해 학교기본운영비의 3% 이상을 학교 자체 예산에 편성해야 하지만, 의무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에 그쳐 대부분의 학교가 예산부족을 이유로 도서구입 비율을 지키지 않고 있다.
실제로 올 4월 기준으로 동두천 J고는 운영비의 0.04%인 30만원만 도서구입 예산으로 지출했다.
또 양평 C고는 운영비의 0.32%인 50만원을, 여주 S중은 운영비의 0.2%에 불과한 30만원만 도서구입비로 지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산 부족은 물론 일선 학교에서 도서구입비 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도서관 활성화 사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내년도 예산편성지침에 3% 도서구입비 외 학교운영비 1%를 도서관운영비로 사용토록 하는등 도서관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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