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규제샌드박스 설명회를 열어 바이오·딥테크분야 스타트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9일과 12일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바이오·딥테크 분야 스타트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규제샌드박스 제도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규제박스 설명회는 인천경제청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2021년 5월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따른 후속 조치로 오프라인 12개사, 온라인 9개사 등 모두 21개사가 참여했다.
참여기업으로는 ▲줄기세포 기반 인간 및 반려동물 수혈용 배양적혈구를 개발하는 레드진 ▲동력원 없이 바이오의약품을 장기간 운송 가능한 대용량 항공용 프리미엄 콜드체인 패시브운송용기·패시브컨테이너를 제작하는 템프체인 ▲화물차량에 설치되는 상하차 자동화 컨베이어장치를 개발하는 스피드플로어 ▲시설물 통합관제서비스 이엠시티 등이다.
이들의 경우 신시장을 개척하는 기업 특성상 규제 상태가 모호해 규제가 없는 게 오히려 규제로 작용한다.
이에 이번 설명회에서 기업의 일대일 상담을 통해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많이 해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7개 기업이 현장에서 규제 신속 확인 신청을 하기도 했으며, 이 가운데 ‘규제 없음’으로 제품의 출시가 가능함을 안내받은 한 기업은 중국과의 50억 원 수출 협의, 미국과의 투자유치 양해각서 체결, 사우디와 수출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규제 샌드박스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을 개발하고 시장에 도입하는데 필요한 정보와 가이드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적극적인 규제 혁신 수요 발굴과 확산을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규제프리 지역’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