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미래산업을 통한 세계 초일류 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시 미래산업국은 23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미래산업 육성방향을 발표, 반도체산업부터 뿌리산업까지 산업 전반에 걸친 시의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놨다.
우선적으로 ▲미래산업 육성 ▲기존산업의 위기극복 및 파생효과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으로 스케일업 도약이라는 세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미래산업 가운데서도 수소 모빌리티 확대로 수소경제 전환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까지 시내버스 2037대 중 700대를 수소 버스로 대체하고 2030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수소 버스로 전환하는 등 수소 상용차 보급을 연도별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전년(287억 원) 대비 373% 늘어난 총 1071억 원의 재정을 투입해 역대 최대 규모인 2127대의 수소차를 보급한다.
추가로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전국 최대 규모인 대중교통 130대 전환을 위한 국비도 확보했다.
수소충전소도 올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70억 원이 확보됨에 따라 버스, 화물차 차고지 등 입지가 양호한 부지에 수소 교통 복합기기를 구축하는 등 충전기반을 확충한다.
이와 함께 서구에 연 3만 톤 생산 규모의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 생산 플랜트가 준공되면 수소의 생산과 유통, 활용까지 광역권 수소 경제 발전을 견인할 수소 산업 생태계의 조성도 기대된다.
기존산업의 위기극복으로는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 육성에 힘을 쏟는다.
시는 뿌리기술의 연구·개발(R&D) 지원 등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뿌리산업의 고부가 첨단산업 전환을 적극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인천에 소재하는 전국 유일의 뿌리기술연구소와 희소금속센터와 긴밀히 협력해 뿌리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공급망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K-뿌리산업 첨단화 전략’에 따라 뿌리산업의 고부가 첨단산업 전환을 위해 6년간 4051억 원이 투입되는 뿌리기술 R&D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벤처·스타트업 종합 지원에 나선다.
시는 정부의 ‘신성장 4.0 전략 추진계획’에 발맞춰 ‘스케일업(성장·확대) 토탈 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우선 올해 빅웨이브모펀드로 1500억 원 이상의 신규 펀드를 조성하고 투자유치플랫폼 운영과 대·중견기업 오픈 이노베이션 지원 등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한다.
창업 기반 조성을 위해 창업 공간도 늘리는데 상상플랫폼 내 지역콘텐츠 기반의 청년 창업 육성공간을 마련해 내년부터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천지역 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매출 120억 원 이하의 제조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벤처기업 실태조사를 통해 업종·매출·고용 등 현황을 분석해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인천의 지속적인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 육성이 꼭 필요해 국가정책에 발 맞춘 시의 지원사업 확보와 추진에 나서겠다”며 “우수한 벤처·스타트업들의 지역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유기적 지원체계를 강화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여건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