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산업공간 가치 재창조를 선언,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시는 산단 대개조 사업의 중심인 인천중소벤처기업청 부지 확보에 어려움(경기신문 5월 23일 1면 보도)을 겪는 가운데 우선 산단 거리개선 등 미관 정비 사업부터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산단 대개조 사업의 밑그림인 활력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부터 차근차근 진행해 산업공간과 생활공간이 융합된 리빙랩(일터, 쉼터, 놀이터의 결합)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같은날 시 미래산업국이 발표한 산업공간 가치 재창조 계획과 같은 골자다.
시는 산업공간 가치 재창조를 위해 산단 대개조 사업의 일환으로 노후된 산업단지를 탈바꿈해 노후산단 활성화에 정책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노후거점산단 경쟁력 강화 ▲스마트그린산단 촉진 ▲인천형 산업문화 융복합 공간 조성에 중점을 뒀다.
특히 시민이 함께하는 문화예술공간과 상업공간의 조성을 위해 남동국가산단을 시작으로 인천 전체 산단에 확장한다.
산단 대개조사업의 비전과 같이 남동산단을 거점으로 주안·부평산단을 연계하는데 남동산단은 입지 경쟁력과 특화된 산업문화, 시민·근로자를 중심으로 휴식·쇼핑·체험을 위한 공간으로 설정한다.
주안산단은 시민과 근로자, 청년이 주도하는 신성장산업 중심 산단으로 산업 공간 가치를 재창조하며 부평산단은 청년 융복합센터 등 앵커시설 구축을 통해 문화와 비즈니스가 함께하는 초일류 산단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이는 공간을 점으로 설정, 각각의 대상지를 길(선)으로 연결해 최종 중심축(면)으로 확대하는 점·선·면 개념을 도입한 산단 대개조 사업 비전과 동일하다.
이와 함께 산단 대개조 사업의 핵심 쟁점인 인천 중기청 이전 부지비 및 건축비 예산 반영을 위한 중기부와 기재부 등 중앙부처와의 지속적인 협의도 이어갈 계회이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시설 노후화 등으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노후 산업단지를 기업이 성장하고 시민이 찾고 머물고 싶은 혁신적·역동적 초일류 산업 공간으로 대전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