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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물' 발언 개인 일탈? 한발짝 물러난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경기남부국제공항 유치 적극 지지"
"각 시의원은 독립된 의회, 책임 또한 의원 개인의 몫" 일축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당 소속 배지환 의원이 지난달 27일 시민협의회 관련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는 발언에 대해 ‘당원 개인의 발언일 뿐 국힘은 끌어들이지 말라’며 선을 긋는 모양새를 취했다.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30일 수원시의회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 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의원은 없다고 강조하며 '군 공항' 예산은 상임위를 거쳐 본 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으로 예산을 삭감했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홍종철 수원시의원(국민의힘)은 "시의회와 경기도의회의 의사 결정 과정은 같다고 생각하는데 황대호 경기도의원이 왜 그런 호도를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하며 "시의원 한 분 한 분을 독립된 의회로 보아 책임 또한 의원 개인의 몫이다"며 황 의원의 비판을 배지환 의원 개인 몫으로 돌렸다.

 

아울러 "황대호 도의원이 교섭단체인 수원시의회 국민의힘을 논하는 것은 유감스럽다"며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 직함을 이용한 개인의 돌출 발언일 뿐"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수원 군공항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재선 의원(국민의힘)은 "의원 개인 발언은 수원시의회 국힘 전체의 뜻이 아니니 매도하지 않아 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황대호 의원 개인 기자회견인데 경기도의회가 수원시의회의 의정에 대해 간섭하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어 이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황대호 경기도의원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군공항 이전과 경기국제공항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에 대해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라며 막말을 쏟아부었다”고 비판하며 배지환 의원에게 입장 표명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27일 시민협의회는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고 발언한 배지환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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