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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생존자’ 전준영, 권칠승 의원실 항의 방문

권칠승 “천안함 장병·유족 등 모든 분들에 유감”
“공당의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표현 사용해…”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인 전준영 씨가 7일 오후 ‘천안함 함장은 무슨 낯짝’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진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의 사무실을 항의방문했다.

 

앞서 지난 5일 권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천안함 자폭설’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데 대해 “천안함 함장은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한 건지”라며 “부하를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 원래 함장은 배에서 내리면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전준영 씨는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위치한 권 대변인의 사무실을 찾아 “한 시간이든 두 시간이든 기다리겠다”며 권 대변인과의 만남을 요구했다.

 

전 씨는 사무실에서 나온 관계자에게 “증거 확보도 돼야 하기 때문에 기자들을 불렀다. 불편할 수는 있지만 연관된 사람으로써 돌아가신 분들이 억울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 대변인이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발언을 공개 사과한 것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사과) 했어도 최 전 함장에 대한 얘기는 안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사무실 관계자는 “(장교, 부사관 등을) 장병이라는 말로 통칭한 것”이라며 “물론 그때 얘기(논란이 된 발언)하신 건 최 전 함장에 대해 얘기했지만 사과의 대상에는 (유족과 장교, 부사관 등 다 포함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씨는 “저라면 함장에 개인적으로 전화해서 죄송하다(고 했을 것)”이라며 “어제든 당일이든 연락해서 (권 대변인이) 사죄드린다고 말했으면 제가 이렇게까지 할 이유가 없다”고 받아쳤다.

 

한편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에 대한 자신의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권 대변인은 “공당의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을 비롯해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모든 분들에게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권 대변인은 회견 후 기자들의 ‘대변인직 유지 여부’, ‘최 전 함장을 만날 계획’, ‘국민의힘에서 징계 요구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냐’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자리를 이동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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