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교육청 관내 직영급식 학교의 98%가 특정회사 우유를 집단으로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의회 문교위원회 김의호(고양6) 의원은 29일 수원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원시 관내 초등학교 53개교 가운데 98% 52개교가 특정 우유업체의 우유를 공급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계약금액이 3천만원 이상일 경우 공개입찰을 하도록 되어있으나 율전.화양.칠보.송죽 초등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교당 평균 4천700여만원)는 모두 수의계약을 하고 있어 수의계약을 남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3천만원 미만 물품구입에 대한 수의계약 허용규정을 의식, 14개교가 1년단위 계약이 아닌 3개월, 6개월로 쪼개 계약을 맺고있어 특정 우유업체를 봐주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독과점으로 인해 가격인상과 서비스 질이 저하돼 결국 학교급식 전체의 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