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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교실벽 웬말"

전교조 경기지부 신축학교 부실공사 감사청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와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는 29일 올초 개교한 수원 A고와 용인 B고가 부실시공과 하자 투성이라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청구서에서 "지난 3월 개교한 수원 A고의 경우 신축공사비가 41억여원이 들어갔지만 5층 건물 모든 교실과 복도 사이 벽이 다른 학교가 폭 20cm 이상의 몰타르식 시멘트벽인 것과 달리 폭 10㎝에 불과한 경량칸막이로 설치돼 벽체가 흔들리고 철판이 휘기 시작했다"며 "안전사고 위험뿐 아니라 방음이 안돼 옆 교실의 소음이 그대로 들릴 정도"라고 주장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경량 칸막이는 임시 가건물에서나 볼 수 있는 것으로 벽 내부에 들어있는 석고가루와 유리 섬유는 성장기의 학생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4억7천300만원을 들인 냉난방시설이 자주 고장이 나 13차례나 부속 교체수리를 받았고 1억6천만원을 들인 조경공사도 그동안 40여그루의 나무가 죽는등 부실시공으로 3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이외에 방송설비시설과 과학실 실험실습 기자재 등의 계약이 모두 수의계약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또 "올초 43억원의 신축공사비를 들여 개교한 용인 B고도 냉난방시설을 부실공사해 10여차례에 걸쳐 부속을 교체했고 1억6천만원을 들인 조경공사의 경우 9그루의 나무가 고사해 90만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학교 시설공사의 부실원인은 경기도교육청과 해당학교의 불법 수의계약이 주원인"이라며 "다른 신설학교의 부실시공 여부가 확인되는 대로 감사청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 교육위 유기홍(열린우리당)의원과 최순영(민주노동당)의원은 지난 국감에서 경기도내 69개 학교가 작년초∼지난 6월 공개입찰 대상인 3천만원 이상 학교시설공사및 물품구매계약 161건, 364억원 상당을 불법 수의계약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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