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생산자 물가, 두 달째 하락…국제유가 하락 영향

농수산품·전력 등 올랐으나 공산품 내려
국제유가 떨어지자 석유·화학제품도 ↓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4월보다  0.3% 떨어진 120.14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의 하락세는 두 달 연속 지속되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119.43)보다 0.6%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지난 2021년 1월(0.9%) 이후 가장 작았다. 생산자물가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폭은 지난해 6월(10%) 정점을 찍은 뒤 11개월째 축소되고 있다.

 

품목별로 전월 대비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은 축산물(3.1%), 수산물(1.2%), 농산물(0.3%) 등이 모두 올라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반면 공산품은 0.8%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이 6.3%, 화학제품이 1.1% 각각 내렸고, 제1차 금속제품(-0.8%)도 하락세를 보였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전력(3.1%)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서비스의 경우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0.3%) 등이 올랐으나 운송서비스(-0.3%) 등이 내리면서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작년 동월 대비 1.4% 각각 하락하면서 2개월째 내림세를 나타냈다. 생산단계별로 보면 원재료(2.6%)가 전월 대비 올랐으나 중간재(-0.5%)와 최종재(-0.1%) 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5월 총산출물가지수는 4월과 비교하면 0.3%, 작년 5월보다는 2% 떨어졌다. 농림수산품 수출이 0.7% 내렸으나 국내출하가 1.5% 올라 전월 대비 1.5%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가 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향후 소비자물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 6월 생산자물가가 하락세로 전환할지는 상·하방 요인이 모두 있는 만큼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