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위원회가 내년도 원로장학관 예산을 전액 삭감, 원로장학관 제도가 도입 4년만에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됐다.
3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위는 이달초 도교육청 본예산 심사에서 7천900만원이 책정된 원로장학관 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지난 2001년 퇴직교원의 전문식견을 교육현장에 접목한다는 취지로 전국 처음으로 경기교육청에 도입된 원로장학관제가 사실상 사라지게 된 셈이다.
올해 경기지역에 위촉된 원로장학관은 175명으로 학교의 요청에 따라 교사 연수에 강의를 맡거나 학교 평가위원으로 근무하며 1회 출강시 10만원을 받는다.
그러나 원로장학관제는 도입당시인 2001년초 교육감 선거가 치러진 관계로 선거전략용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