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만점자가 작년 수능의 4배로 집계되어 비교적 쉬웠던 반면 수학은 높은 난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시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 ‘킬러문항’ 배제가 지적됐던 국어는 난도가 평이했고 최상위권 변별력도 높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학은 높은 난도로 평가됐으나 올해 수능에서는 정부가 킬러문항 배제 지침을 밝혀 수능에선 난도가 하락할 것이란 분석이 전해졌다.
입시업계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30점대면 평이한 시험으로 보고 140점 이상부터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평가원이 27일 발표한 ‘2024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보면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36점으로, 134점이었던 작년 수능보다 2점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원중 대성학원 전략실장은 “6월 모의평가 국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적정 난이도로 본다”고 설명했다.
반면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51점으로 145점이던 작년 수능 최고점보다 6점 상승해 까다롭다는 평이다.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을 획득한 수험생은 작년 수능의 3분의 2 수준으로 줄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준킬러 문항이 학생들을 골탕 먹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이라는 변수가 있어 수학 역시 수능에서는 6월 모의평가보다 쉬워질 것이란 관측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원중 실장은 “정부가 킬러 문항을 없애겠다고 했기 때문에 국어는 6월 모의평가 정도로, 수학은 좀 더 쉽게 내서 표준점수 최고점의 간극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