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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카드사 등 2금융권, 중·저신용자 자금공급 위축 없어야"

소상공인 금융부담 경감 위한 노력 당부
우리카드, 2200억 규모 상생금융안 발표
임종룡 "카드업계 상생, 우리카드가 앞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카드사 등 2금융권의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인해 중·저신용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자금 공급이 축소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29일 우리카드의 굿네이버스 후원금 전달식 및 소상공인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이 개별 카드사가 마련한 행사에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2금융권을 향해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최근 카드사 등 2금융권이 연체율 상승 등으로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지만, 합리적인 여신 심사를 통해 서민 자금공급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경기 침체기 취약계층에 대한 자금 공급이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소상공인은 새로운 대출을 받기도, 기존 채무를 상환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이럴 때일수록 금융사들이 '비 올 때 우산 뺏기' 식으로 대응하기보다는 동반자적 입장에서 소상공인의 금융부담 경감과 재기를 위해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와 함께 진행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굿네이버스 후원금 전달식에서 우리카드는 ▲소상공인 등 저소득층 대상 신규대출(800억 원) ▲영세·중소가맹점 카드 이용대금 캐시백(100억 원) ▲연체차주 저금리 대환대출·채무감면(1300억 원) ▲가맹점주 대상 상권분석·마케팅 서비스 등으로 구성된 '상생금융 1호' 지원책을 발표했다. 총 지원 규모는 2200억 원이다.

 

우선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금융 취약계층 대상으로 채무 정상화 프로그램을 운영, 연채채권 감면비율을 10%p 일괄 확대하고 전세사기 피해 등 현저한 어려움에 처한 고객에 대해서는 최대 70% 채무 감면을 실시한다. 

 

기존 대환대출 대비 금리를 50% 인하한 상생론을 출시하고, 연소득 2000만 원 이하 저소득 고객에 대해 신용대출금리를 기존대비 4%p 인하한다. 영세·중소 소상공인에게는 사업자금 용도의 기업카드 이용 시 카드 이용대금의 1%를 할인 청구하고, 점주 인근 상권 및 고객 분석 리포트를 제공한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은행권을 시작으로 상생금융이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하는데, 카드업계에서는 우리카드가 바통을 이어가고자 한다"며 "우리카드는 앞으로도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상생금융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완식 우리카드 사장은 "'상생금융 1호'와 연계해 소상공인의 물품을 구매하고 사회 취약층에 기부하는 사회공헌사업도 실시할 예정"이라며 "장기적으로 금융 자립을 돕고 선순환할 수 있는 발판 마련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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