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아세안 신남방시장 진출과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인도를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우리도 스스로 반성하고 정의로움과 떳떳함을 가지고 있는지 뒤돌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2일 첫 일정으로 뉴델리 라즈가트 간디 추모공원을 찾아 마하마트 간디가 화장된 장소에 마련된 제단에 참배한 뒤 기자단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간디가 1940년 4월 평화 대행진인 ‘소금 행진’을 하면서 쓴 글 중에 ‘the battle of right against almighty’(권력에 저항하는 정의의 전쟁)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어떤 권력 또는 힘센 것에 대항하는 정의라는 ‘정의의 전쟁’”이라며 “자기 스스로 올바르고 정의로워 평화 행진을 하며 쓴 글은 보고 가장 인상 깊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기득권 또는 절제돼야 되는 권력에 맞서는 정의나 올바름이 무엇일까 생각해 봤다”면서 “무엇인지 생각해 보니 우리부터 우선 정의롭고 떳떳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Almighty(전능자)는 기득권이 됐든 절대 권력이 됐든 힘으로 보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를 제 버전으로 얘기하면 올바르고 정의로운 아래로부터의(유쾌한) 반란이며 깨어 있는 시민의 힘 이런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스스로 반성하고 정의로움과 떳떳함을 가지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앞으로 전개될 여러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지 생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뉴델리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