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명의 국장을 신임 부원장보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금감원은 박충현 은행검사1국장과 황선오 자본시장감독국장, 김준환 은행감독국장을 신임 부원장보에 각각 임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각각 은행, 금융투자, 소비자 권익 보호 부문을 맡게 된다.
박충현 부원장보는 1969년생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했다. 1996년 신용관리기금에 입사해 금감원 신용감독국장, 특수은행검사국장, 일반은행검사국장 등을 거쳤다.
1971년생인 황선오 부원장보는 연세대를 졸업한 뒤 1996년 증권감독원에 들어와 금융투자검사국 부국장과 공시심사실장 등을 역임했다.
김준환 부원장보도 박 부원장보와 같은 1969년생이다.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석사를 취득한 그는 1995년 한국은행에 입사해 금융소비자보호감독국장, 거시건전성감독국장, 여신금융감독국장 등을 맡았다.
신임 부원장보 임명에 따라 김영주 부원장보, 김정태 부원장보 및 김범준 부원장보는 각각 기획·경영, 공시 조사, 소비자 피해 예방 담당으로 이동 배치됐다.
임원 공석을 채우고 업무 연속성, 전문성을 고려해 조직의 안정 및 효율을 위한 최적임자를 임명했다는 게 금감원 측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요 감독 현안이 집중된 부문의 부서장을 담당 임원으로 임명해 당면한 과제를 더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