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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서, 서장 잇단 직위해제 ‘술렁’

포천경찰서가 올들어 형사반장의 자살과 2명의 서장이 직위해제되는 사태가 잇따르며 크게 술렁이고 있다.
지난 10월 포천 여중생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윤석명(47) 반장이 지지부진한 수사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2월 11일 엄양 여중생 피살사건의 지휘책임을 물어 직위해제된 전 박광순 서장에 이어 지난달 26일 신임 최원일 서장이 부임한 지 9개월 만에 또 다시 직위해제됐다.
박 서장은 여중생 엄모양의 사체가 발견된 지 3일 만에 직위해제 됐고, 윤 반장은 45일 만에 목숨을 끊었으며 새로 부임한 최 서장 역시 1년을 넘기지 못하고 물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6일 최 서장의 직위해제 사유로 포천 여중생 살인사건 수사가 지지부진한데 대해 책임을 묻고 사건 해결을 위한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인사를 단행했다고 못 박았다.
그러나 지난 1일 일부 언론에서는 윤 반장의 사체가 발견되던 날 최 서장은 지명수배중인 전과 17범 S씨와 경찰청 광역수사대 조폭팀장 K경감이 낀 채 점심을 함께 하고 골프를 쳤다는 내용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최 서장의 직위해제를 놓고 언론의 보도와 경기청의 보도가 엇갈리자 애매모호한 인사와 관련, 경찰관계자와 시민들의 의구심을 부추기고 있다.
일각에선 최 서장 직위해제를 단행한 경기청이 불과 9개월 만에 ‘분위기 쇄신’을 들먹이며 갈길 바쁜 여중생 사건의 사령탑에 발목을 잡았다는 반응이다.
이는 지속돼 왔던 미제 여중생사건을 한순간에 문제 삼아 최 서장을 직위해제할 만한 뚜렷한 이유가 없다는 점을 들어 일반 서민들은 언론보도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새로 부임한 김영목 서장 역시 내년에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어 1년 전후로 3명의 서장이 거쳐 가게 돼 수사에 적잖은 차질이 예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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