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드사와 보험사들이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1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BC카드는 충청과 경북지역 등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책을 실시한다.
BC카드는 피해 고객들의 카드결제대금(일시불·할부·현금서비스) 청구를 최대 6개월 유예할 예정이며, 관할 지자체에서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아 BC카드 콜센터에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금융지원에는 ▲SC제일 ▲IBK기업 ▲DGB대구 ▲BNK부산 ▲BNK경남 ▲BC바로카드 등 6개사가 참여한다.
롯데카드도 피해 지역 행정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한 고객에게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해준다. 피해 고객이 연체 중이면, 피해사실 확인 시점부터 6개월간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분할상환 및 연체료 감면을 지원한다.
또한 다음달 31일까지 장기카드대출(카드론)·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 감면해준다. 같은 기간 분할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신청한 고객에게는 3개월 거치 상품으로의 전환을 지원한다. 거치기간 동안은 이자만 납부하면 된다.
한화생명은 이번 집중폭우로 피해를 입은 보험 가입 고객에게 6개월간 보험료 납입과 보험계약 대출이자 상환 유예를 지원한다. 융자대출 이용 고객은 6개월간 대출 원금 및 이자 상환 유예가 가능하다.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도 지원받을 수 있다.
집중폭우로 인해 입원 및 통원 치료를 할 경우 사고일로부터 6개월간 청구금액과 무관하게 비대면 채널로 사고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한화생명은 보험금 청구가 접수될 경우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할 방침이다.
한화손보도 ▲장기 보험계약자에 대한 보험료 납입유예(6개월 예정) ▲대출고객에 대한 만기 연장 및 대출원리금 상환 유예(6개월 예정) ▲사고보험금 신속 접수 및 보험금 신속 지급 지원 등의 특별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흥국생명과 흥국화재는 집중호우 피해 지역 고객의 보험료 납입 및 대출 원리금 상환을 최대 6개월간 유예하며, 보험약관대출 금리 인하도 지원한다. 흥국화재는 자동차보험 긴급지원본부를 운영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견인 및 구난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보험금 청구 간소화로 보험금 신속 지급 ▲수해 구호 물품 지원 ▲콜센터 내 집중호우 피해 고객 전문 상담사 운영 등을 지원한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