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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중견기업 오너家 주식담보대출 1.5조 원 육박…18개월 새 1104억 원 늘어

CEO스코어, 상장 중견기업 190곳 조사
전동규 서진시스템 대표이사, '규모' 1위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 '증가 폭' 1위

 

상장 중견기업 오너일가의 주식담보대출 총액이 1조 50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6개월 만에 1100억 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상장 중견기업 723곳 중 오너일가의 주식담보대출이 있는 190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오너일가의 주식담보 대출금액(계열관계사에 대한 담보제공 외)은 총 1조 4724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초(1조 3620억 원)에 비해 1104억 원(8.1%) 증가한 규모다.

 

상장사별로 보면 전동규 서진시스템 대표이사의 주식담보대출 규모가 1007억 원으로 가장 컸다.

지난해 초 전 대표이사의 주식담보 대출 규모는 697억 원이었으나 1년 반만에 310억 원(44.5%)이 증가했다.

 

박관호 위메이드 이사회 의장이 780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500억 원), 4위는 이상율 천보 대표이사(470억 원), 5위는 이인옥 조선내화 회장(450억 원)이었다.

 

증가 폭 면에서는 박관호 의장이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초 450억 원이었던 박 의장의 주식담보대출은 1년 반 사이 330억 원(73.3%) 늘었다.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상장 중견기업 또한 지난해 초 182곳에서 지난달 말 기준 190곳으로 8곳 증가했다. 상속(증여)이 있었던 곳은 지난해 초 41곳에서 지난달 말 45곳으로 4곳이 늘어났다. 상속(증여)이 있었던 기업의 주식담보대출 규모는 2413억 원으로, 전체 주식담보대출 규모의 16.4%를 기록했다.

 

반면 주식담보대출 규모가 지난해 초 대비 감소한 오너일가도 있었다. 고 장상돈 한국철강회장의 부인 신금순 씨는 지난해 초 주식담보대출 규모가 123억 원이었으나 지난달 말에는 대출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가장 큰 폭(-123억 원)으로 감소했다.

 

다음으로 ▲정호경 솔브레인 정지완 회장의 손주(-120억 원) ▲천경준 씨젠 회장(-89억 원) ▲전선규 미코 회장(-84억 원) ▲김해련 태경산업 회장(-75억 원) 등의 순으로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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