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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구급차 안에서 “응애” 소방당국 도움으로 건강한 아이 태어나

20대 임산부 구급차로 이송 중 출산 임박해 분만 시도
구급지도사 및 의료진 지도 하 건강한 사내아이 출산

 

병원으로 이송 중이던 20대 임산부가 소방당국과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구급차 안에서 무사히 출산할 수 있었다.

 

2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3일 오후 7시 44분쯤 이천의 한 산부인과에서 “산통이 심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임산부 A씨는 이날 오후부터 진통이 생겨 산부인과를 찾았으나 분만이 어렵다는 병원 측의 설명을 듣고 다급히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이천소방서 소속 최성진‧송건호 소방사는 급히 A씨를 구급차에 태워 인근 병원으로 이송을 시작했다.

 

그러나 A씨의 출산은 임박했고 결국 구급대원들은 인근 병원 의료진과 119상황실 구급지도 의사와 연결해 의료지도를 받으며 달리는 구급차 안에서 분만을 시도했다.

 

이후 30여분 만에 구급차 안에는 우렁찬 사내아이의 울음소리가 가득 찼다.

 

최 소방사 등은 응급처치를 실시한 뒤 A씨와 아기를 안전하게 병원에 인계했다.

 

A씨와 아기 모두 건강이 양호한 상태로, A씨는 구급대원들에게 감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산모의 출산을 도운 구급대원들은 “구급차 안에서 임산부가 출산이 임박해 처음엔 당황했지만 병원과 상황실 의료진의 의료지도를 통해 침착하게 출산을 돕게됐다”며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에서 구급차에서 출산한 건수는 지난 2020년 45건, 2021년 42건, 2022년 39건 등 최근 3년간 126건으로 집계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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