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전역에 불볕더위가 한창인 가운데 주말 사이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30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7시 50분쯤 양평군의 한 옥수수 밭에서 9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자택을 방문했던 담당 요양보호사는 A씨가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후 4시 50분쯤 안성시 대덕면의 한 밭에서도 80대 남성 B씨가 쓰러져 숨진 채 가족에게 발견됐다.
현재 수도권 대부분 지역은 기온이 30도 이상, 일부 지역에서는 32도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폭염경보 등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이 지속되는 만큼 온열질환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장시간 야외 작업과 홀로 작업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