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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오리역 ‘묻지마 흉기 난동’ 범행 예고글 인터넷 올라와 경찰 조사 중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 사이 오리역에서 칼부림할 것” 예고
경찰, 글 게시자 조사 착수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발생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관련, 범행을 예고하는 글이 3일 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글은 “8월 4일 금요일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 사이에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하겠다.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경찰도 죽이겠다. 나를 죽이기 전까지 최대한 많이 죽이겠다”는 내용이다.

 

수인분당선 오리역을 범행 장소로 삼은 이유로 “전 여자친구가 그 근처에 살기 때문이다. 너가 아는 사람이 죽었으면 좋겠어”라고 적었다.

 

경찰은 해당 게시글에 따라 오리역 일대에 기동대 1개 중대 및 순찰차와 형사기동대 차량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이 글의 최초 게시자에 대한 조사도 착수했다.

 

3일 오후 5시 55분쯤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 백화점 1, 2층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난동을 벌인 20대 남성 A씨는 배달업 종사자이며 범행 당시 검은색 후드티 복장에 모자를 뒤집어쓰고 선글라스까지 착용한 채 시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마구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난동으로 백화점 내 9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중 5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날 6시 5분쯤 A씨를 범행 현장 인근에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범행 전 차량을 몰고 서현역 역사 앞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보행자 4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중 2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현재 피해망상 등 호소 중으로 조현병 등 정신병력과 마약 투약 여부 확인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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