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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피의자 구속 갈림길…신상 공개 검토 방침

경찰, 구속영장 발부 시 신상공개심의위원회 개최 예정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발생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가 구속 갈림길에 놓였다.

 

4일 경기남부경찰청 이 사건 피의자 20대 A씨에 대해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할 경우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하기 전이므로, 현 단계에서 신상 정보 공개 여부를 말하기는 어렵다”며 “피의자에 대한 구속 여부 결정 후 검토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5시 55분쯤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 백화점 1, 2층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난동을 벌인 A씨는 배달업 종사자이며 범행 당시 검은색 후드티 복장에 모자를 뒤집어쓰고 선글라스까지 착용한 채 시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마구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당시 6시 5분쯤 A씨를 범행 현장 인근에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범행 전 차량을 몰고 서현역 역사 앞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범행으로 무고한 시민 14명이 다쳤다. 이 중 2명은 중태로, 뇌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20년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았는데, 최근 3년간은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면서도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던 그가 피해 망상에 시달리다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A씨는 사건 발생 전날 범행을 결심하고는 대형 마트에서 흉기 2점을 구매한 뒤 사건 현장인 서현역에 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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