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당국이 ‘강’ 강도를 유지하며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한 대응 태세 강화에 나섰다.
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태풍 카눈이 9일 한반도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 집중대응체계를 운영하는 등 최고의 비상근무령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도소방재난본부는 본부에 선제적 상황대책반을 꾸려 비상상황 발생 시 관계기관에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태풍 경로 예상지역과 피해지역에 소방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최고 수준의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도내 잼버리 대회 숙소와 행사장 주변에 대응 태세를 강화하는 등 소방안전 총력에 나선다.
이날부터 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출국하는 오는 12일까지 총 5일 동안 구조구급과장을 책임관으로 하는 상황대책반을 구성, 도내 숙소와 행사장을 대상으로 소방안전대책을 총괄하고, 소방력 배치 및 활동 현황을 관리할 예정이다.
도내 숙소 88곳을 대상으로 화재 취약시설을 점검하고 피난‧방화시설, 소방시설 정상 작동여부를 확인하는 등 관계기관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얼음조끼 등을 실은 폭염 구급대를 4곳에 고정 배치했다.
이날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소방관서장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해 이러한 내용의 비상근무령을 발령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단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빈틈없는 예방 및 대응 체계 구축으로 잼버리 대회가 무사히 마무리되고 태풍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