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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베트남 형제 숨진 ‘안성 신축 공사장 붕괴 사고’ 합동감식 벌여

경찰 및 국과수 등 4개 기관 20명 합동감식 참여
동바리 등 구조물 설치상태 및 타설 중 문제 발생 여부 조사

 

경찰이 베트남 국적 작업자 2명이 숨지는 등 6명의 사상자를 낸 ‘안성 신축 공사장 붕괴 사고’에 대한 합동감식을 벌였다.

 

16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후 1시쯤 유관기관과 함께 붕괴사고가 난 안성시 옥산동의 근린생활시설 신축공사장에 대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동감식에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관리원,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4개 기관 2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붕괴사고가 난 9층 바닥부와 8층을 중심으로 붕괴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데크플레이트 및 동바리 등 구조물의 설치상태와 콘크리트 타설공사 중 문제가 발생했는지의 여부를 전반적으로 조사했다.

 

또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하기 위해 붕괴사고 현장의 잔해 일부를 수거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4시까지 합동감식을 실시했으나 경찰은 아직 붕괴사고 원인을 확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적인 합동감식 계획은 없는 상황”이라며 “감식결과와 관계자 조사 및 압수수색으로 수집한 관련자료 등을 토대로 검토하고 보다 정확한 붕괴원인을 판단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안성시 옥산동의 한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장에서 9층 바닥면이 8층으로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9층에선 바닥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바닥면을 받치던 거푸집과 동바리 등 시설물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베트남 국적 20대와 30대 작업자 2명이 매몰돼 구조됐으나 결국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두 작업자는 형제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외에도 작업자 4명이 부상을 입어 임시 응급의료소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 사고에 대해 경찰은 현재까지 현장소장 등 시공사 측 관계자 4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이들을 포함한 주요 수사 대상자 6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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