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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군단의 마지막 조각 kt 위즈 쿠에바스, “팀 분위기 바꾸기 저부터 바꿨죠”

장난기 빼고 신중한 모습으로 팀 분위기 쇄신 앞장
마운드서 평정심 유지하며 자신만의 피칭 선보여
kt, 쿠에바스 합류 이후 상승세…현재 2위까지 도약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팀 분위기를 만들고자 저부터 태도를 바꿨어요. 진지한 모습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보 슐서의 대체선수로 프로야구 kt 위즈에 다시 합류한 윌리엄 쿠에바스는 꼴찌까지 추락했던 팀의 부활을 위해 진지한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만난 쿠에바스는 “이강철 감독님께서 이 부분을 먼저 요청을 하셨다”면서 “지금까지 이런 것들이 잘 통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경기가 있는 날에는 신중한 모습으로 임할 계획이다”라고 이같이 밝혔다.

 

2021시즌 kt 통합 우승 멤버인 쿠에바스는 2022시즌 도중 부상으로 KBO를 떠났지만 이번 시즌 부진했던 보 슐서의 대체선수도 다시 kt 유니폼을 입었다.

 

쿠에바스는 당시 타 팀들의 구애를 물리치고 망설임 없이 8위로 부진하던 kt를 선택했다.

 

“다른 팀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라고 입을 연 그는 “kt 위즈에서 잊지 못할 추억들이 많다. 고맙고 좋았던 순간들을 하나도 잊지 않고 다 기억하고 있었다. kt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쿠에바스 합류 이후 kt는 마법처럼 마운드에 안정을 되찾았고 타선의 파괴력도 장착했다.

 

6월을 꼴찌로 시작했던 kt는 순위를 7위로 끌어 올리더니 7월부터 투타조화를 앞세워 5위로 올라섰다.

 

이어 8월에도 기세를 이어간 kt는 10회 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2위로 도약했고 22일 현재 58승 2무 46패(승률 0.558)로 1위 LG 트윈스(64승 2무 38패·승률 0.627)를 위협하고 있다.

 

kt의 상승세에는 부상 선수들의 복귀도 큰  힘이 됐지만 쿠에바스의 영입이 신의 한 수였다는 평가들이 많다.

 

쿠에바스는 11경기에 등판해 7승을 쌓았다. 특히 8월 4경기에서 28이닝을 던지며 1실점 호투했다.

 

쿠에바스는 과거 kt에서 활약할 당시 감정 기복이 심한 선수로 평가됐다. 그러나 지금은 상대가 득점권에 있어도 마운드에서 평정심을 잃지 않고 자신있게 자신만의 피칭을 하고 있다.

 

그는 “몸 상태가 매우 좋다. 마운드에서 침착하게 공을 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 뒤에는 훌륭한 야수들이 있다. 항상 그들을 믿고 공을 던지고 있다”며 “이런 모든 것들이 융화가 되어 지금 좋은 경기력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족같은 팀 분위기를 강조한 쿠에바스는 이번 시즌 우승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쿠에바스는 “팀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지금 kt는 충분히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는 분위기다”라면서 “제가 11경기에서 7승 무패로 좋은 기록을 이어가고 있지만 개인적인 기록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팀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시즌을 끝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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