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잇따라 시민의 일상을 해치는 흉악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경찰이 특별 치안 순찰에 나섰다.
31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30일 오후 8시 20분부터 1시간가량 경기남부지역의 대표적 다중인파밀집지역인 수원 인계동 유흥업소 ‘인계박스’를 방문해 합동순찰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순찰은 서울 신림, 분당 서현에서 잇따라 발생한 흉기난동 범죄로 인해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국민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해 범죄 취약요소를 파악하는 것이 골자이다.
아울러 각종 흉기 난동 범죄 이후 모방범죄에 대한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이와 같은 흉악범죄를 선제적으로 제압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순찰에 참여한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우선 권선파출소를 방문해 공동체치안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준 러닝크루·생활안전협의회·자율방범대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지난 3주간 폭염 속에서 특별치안활동 근무로 고생한 직원들의 노고 격려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후, 수원 올림픽공원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공원 내 조도 및 폐쇄회로(CCTV), 비상벨 등 방범시설물을 점검하고, 유동인구가 많고 다중인파가 몰리는 수원시청역과 인계박스 일대를 도보로 순찰해 가시적·위력순찰을 실시했다.
이번 순찰에는 홍기현 청장과 함께 경찰서장, 인계지구대장 등 경력 25명과 러닝크루·자율방범대·생활안전협의회·인계동 행정복지센터 등 지역주민 67명이 참여했다.
특히, 지역사회 구석구석을 뛰어다니는 러닝크루 회원들이 범죄징후 인지 시 신속히 신고할 것을 다짐하는 등 ‘움직이는 CCTV 관제센터’의 역할을 기대하게 하였다.
홍기현 청장은 “이번 합동 순찰은 민·관·경이 함께 지역 치안 보호에 나섰다는 의의가 있다”며 “관할 내 각종 다중인파밀집지역에서 합동 순찰을 지속해 시민 불안감 감소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