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추진중인 세종교육박물관 건립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가 재원조달과 설립취지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 사업이 무산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8일 "세종교육박물관 건립에 대해 어제 중앙 투융자심사를 한 결과 전체 사업비 750억원 가운데 400억원을 지원하는 경기도가 사업지원 의사를 분명히 하지않는 등 재원조달 방법이 구체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박물관에 대규모 연수시설이 들어서는 등 사업목적도 불분명해 9명의 심사위원 대부분이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도교육청이 일방적으로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는 바람에 타당성 용역과정에서 연수시설이 대거 포함된 사실을 알고 누차 반대 입장을 밝혔다"며 "건립계획이 바뀌지 않는다면 예산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여주군 능서면 세종대왕 영릉 주변에 연수시설을 포함한 세종교육박물관을 오는 2007년말까지 건립키로 하고 지난해 11월 별도의 팀을 꾸려 사업을 추진해 왔다.
교육부의 중앙 투융자심사 결과는 주말께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