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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고장으로 멈춘 마을 버스 시민들 합심해 대형 사고 막아

수원 영통구 서천사거리 마을버스 고장으로 멈춘 사고 발생
교통량 많아 사고 우려…시민들 안전 조치에 적극 협조

 

수원의 한 도로에서 출근시간대 버스가 갑자기 멈춰 섰으나 경찰과 함께 시민들이 힘을 합쳐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10일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달 22일 오전 9시쯤 수원시 영통구 서천사거리에서 마을버스 1대가 고장나 멈추는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해당 도로는 왕복 8차선의 경사진 도로로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은데 사고 당시가 출근시간대였던 만큼 대형 교통사고 위험이 우려된 상황이다.

 

아울러 버스가 멈춰 선 곳은 좌회전 및 유턴 도로여서 장시간 차량 정체로 시민들의 불편이 야기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3명은 버스를 밀어 이동하려 했지만 사실상 ‘역부족’이었다.

 

그 순간 경찰이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인근을 지나던 시민들이 합세해 버스를 함께 밀기 시작했다.

 

망부석처럼 꼼작하지 않던 버스는 이내 밀리기 시작했고 아무런 사고 없이 안전하게 갓길에 정차할 수 있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려 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버스를 안전하게 옮기자마자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은 채 출근길에 다시 오르는 등 사라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혼자서는 할 수 없었지만 시민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도움을 주신 시민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종보 수원남부경찰서장은 “당시 사고를 안전하게 조치한 경찰관들에게 표창을 수여할 방침이다”며 “자발적으로 나서서 경찰관을 돕고 사고를 예방한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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