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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획] 삶을 배우고 행복을 나누는 '강상초등학교'

문화예술·전통교육 프로그램으로 수채화 교육·전통악기 연주
흡연·학교폭력 예방 앞장서 다양한 행사 진행
학교 안전의 든든한 버팀목, 최종덕 배움터 지킴이

 

남한강 건너 아이들의 행복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행복한 학교가 있다. 바로 양평군 강상면에 위치한 강상초등학교다.

 

강상초등학교는 전교생 440명과 교직원 56명이 모여 20학급을 이루어 삶을 배우고, 행복을 나누는 일상을 꾸려가고 있다.

 

강상초등학교는 양평 미래교육협력지구 프로그램과 자율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따라 강상초는 문화예술·전통교육 활성화 프로그램, 흡연 및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주축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예술·전통교육 활성화 프로그램에는 수채화 교육, 생태체험교육, 찰흙공예, 놀이체육, 영상제작 등이다. 해당 교육들은 모두 스스로 꿈과 재능을 키워나갈 수 있는 체험 중심의 교육활동으로 구성됐다.

 

특히 그중 수채화 교육은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다. 꽃과 과일, 식물 등으로 밑그림을 그린 후 색칠해 한 폭의 수채화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동심이 가득한 감수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

 

해당 교육을 이수한 한 학생은 “흰 종이에 그려진 꽃이 분홍빛으로 물들어 갈 때 저절로 행복하고 뿌듯해졌다”고 말했다.

 

전통교육 프로그램은 우리 역사 바로 알기, 전통문화 교육, 국악·관현악 악기 연주 등으로 구성됐다.

 

그중 전통악기 연주 수업에 참여한 6학년 박소은 양은 “악기연주를 하면서 국악에 대한 흥미와 재미를 느꼈다”며 “다음번에는 어떤 수업을 할지 기대되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강상초등학교가 너무 좋다”고 말했다.

 

강상초는 학생들의 건강한 정신과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금연 및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에도 앞장서고 있다.

 

 

Wee클래스가 주최한 ‘행복한 학교 만들기’ 행사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행사이다. 학생들은 Wee클래스에서 학교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나만의 실천 방안을 모색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응모함에 넣은 ‘내가 생각하는 학교폭력 근절 방안’이 뽑히면 당첨된 학생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제공된다.

 

당첨된 아이디어 외에도 학생들이 생각한 방안들은 Wee클래스 한쪽 벽면에 전시돼 모든 학교 구성원 모두가 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금연 예방 프로그램은 금연 뮤지컬, 금연 서약서 쓰기 등으로 진행됐다. 금연 뮤지컬은 지난 5월 31일인 세계 금연·구강의 날에 강상초 체육관에서 고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양평군 보건소 주최로 뮤지컬 형식으로 펼쳐진 해당 강연은 딱딱한 수업 형식이 아닌 자유롭고 즐거운 춤과 노래로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나아가 흡연에 경각심을 가지게 하는 효과를 거뒀다.

 

 

‘금연 서약서 쓰기’ 행사는 학생들이 ‘평생금연약속’이라는 푯말을 들고 캠페인을 펼치는 것으로 시작됐다.

 

아울러 복도 벽면에 메모지를 부착할 수 있는 ‘나뭇가지’ 게시판을 만들어 그곳을 통행하는 학생들이 금연 다짐을 작성해 ‘나뭇잎 서약서’를 게시판에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흡연이 몸에 매우 안 좋다는 인식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 학교 안전의 든든한 버팀목, 최종덕 배움터 지킴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주시는 분입니다.”

 

최종덕 지킴이는 날씨가 춥거나 더워도, 비나 눈이 오더라도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매일 교문에서 교통안전 지도를 하고 있다.

 

특히 400명이 넘는 전교생들의 이름을 모두 기억하고 마주하는 학생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러주기도 한다.

 

또한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곁들여 학생들의 발걸음에 힘을 나게 해주는 따듯한 마음씨도 갖고 있다.

 

아울러 정해진 시간 외에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활동해 교직원들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 항상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일들을 찾아 묵묵히 실행하는 참된 봉사를 실천해 모두에게 귀감이 되기도 한다.

 

최종덕 지킴이는 군무원으로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해오다 2018년 학교 시설주무관으로 학교와의 연을 맺게 되었다.

 

이후 2019년, ‘학교 배움터지킴이 인력이 필요하다’는 행정실의 부탁으로 2023년까지 강상초등학교에서 5년째 학생들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봉사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강상초 한 교사는 최종덕 지킴이에 대해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교직원, 인근 주민들까지 인의(仁義)로 대하며, 어른으로서 참된 인성과 바른 됨됨이를 몸소 보여주는 분이다”고 평했다.

 

 

강상초 6학년 박하늘 양(13)은 “아침마다 반겨주는 주무관님 덕분에 매일 아침 활기차고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항상 저희를 반겨주는 주무관님이 계셔서 늘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강상초 4학년 고은서 양(11)도 “땡볕에도 추위에도 열심히 일하시고 조그마한 간식이 있을 때마다 저에게 나눠주셔서 감사하다”며 “매일 안전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게 해주며 일찍 오셔서 힘들다는 소리 한번 안 하시고 같은 자리에 꿋꿋이 서서 일하시는 모습이 대단하고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최종덕 지킴이는 “입학했던 1학년 아이들이 어느덧 5학년이 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서 세월이 정말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며 “매일 등하교 때 만나는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환한 얼굴을 보면 힘이 나고, 따뜻한 말 한마디에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매일 조금씩 성장해 줘서 고맙고, 강상초 학생들 모두 사랑한다”고 애정 어린 말을 전했다.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 협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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