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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획] 공동체가 서로 신뢰하며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가는 ‘상동초등학교’

교육공동체 모두 학생들 전인격적 성장 일조
환경교육 주도해 함께 성장하는 상동 학부모회
상동초 안전 책임지는 박명희 배움터 지킴이

 

아이들을 바르고 성실하며 슬기로운 학생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합심해 노력하는 학교가 있다. 바로 부천시 상동에 위치한 상동초등학교다.

 

상동초는 전교생 845명과 교원 50명이 모여 아름답고 참된 교육을 일구어 나가고 있다.

 

상동초 교육공동체는 교사뿐만 아니라 학부모회, 배움터 안전 지킴이 등 다양한 인력이 학생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주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

 

특히 박점숙 상동초 교감 외 교사 일동은 주 업무가 아니더라도 학생들을 위해 인성교육과 생태교육 등에 힘쓰는 상동 학부모회와 박명희 배움터 지킴이에게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박점숙 상동초 교감은 “우리 학교 교육공동체는 아이들의 전인격적 성장에 모두가 이바지한다”며 “자발적으로 노력하는 그들을 보면 교사들도 큰 귀감이 된다”고 전했다.

 

 

◆ 환경교육 주도하며 함께 성장하는 상동 학부모회

상동초 교육공동체는 꿈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는 어린이, 가르침에 대한 열정으로 소통하는 따뜻한 교직원,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학부모가 서로 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으로 노력하고 있다.

 

따라 상동 학부모회는 학부모의 역량을 강화하고 교육의 동반자로서 학교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했다.

 

학부모가 단지 교육활동 밖에 있는 위치가 아닌, 교육과정을 함께 이끌어 나가는 교육공동체의 일원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교육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상동 학부모회는 이러한 배경 아래 ‘그린 상쾌한 동네’(이하 그린 상동)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린 상동은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기 위해 학부모들이 직접 나서서 텃밭을 조성하고, 그 안에서 학생들이 정해진 절기에 따라 텃밭을 일구는 프로젝트다.

 

해당 프로젝트는 학생들은 유기농 작물을 심고 가꾸며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을 가질 수 있고 학교 안에 생태환경 공간을 조성해 학교를 자연 친화적인 교육의 장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그린 상동 프로젝트는 현재 학교 밖 인근 공원까지 활동을 이어 나가 쓰레기 줍기 등 환경미화 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지역 공동체의 소중함과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며 일상 친화적 생태교육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환경 감수성과 자연을 소중히 하는 태도를 함양하게 되며, 텃밭 작물을 통한 바른 먹거리 교육도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

 

그린 상동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학생은 “비료를 안 주고 키운 수박은 마트에서 파는 것보다 더 작게 자란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은 수박 한 통일 뿐인데 이렇게 큰 노력이 필요한지 몰랐다”며 “앞으로 수박을 먹을 때마다 감사해야겠다”고 덧붙였다.

 

 

텃밭 조성에 일조했던 한 학부모도 “평소 먹지 않던 채소에 관심을 가지는 아이들이 많아지면서 경험으로 쌓는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학교 텃밭을 오가며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신기해하는 아이들이 늘어날 때마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뿌듯한 웃음을 지었다.

 

한편 상동 학부모회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 시민 교육’을 주제로 학부모 연수를 실시해 학생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단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 상동초의 안전을 책임지는 박명희 배움터 지킴이

아침 등굣길 상동초등학교 교문 앞에서는 매일 정다운 인사 소리가 들린다. 교문 앞을 지나는 사람에게 누구나 인사를 건네는 박명희 배움터 지킴이의 목소리다.

 

박명희 지킴이 덕분에 상동초 교육공동체는 모두가 기분 좋은 아침을 시작할 수 있다. 박명희 지킴이는 등교하는 학생들의 얼굴을 살피며, 하루를 힘내서 즐겁게 시작하도록 밝은 미소로 인사말을 건넨다.

 

이러한 박명희 지킴이의 밝은 배려는 학교 안뿐만 아니라 밖까지 전파되고 있다.

 

하루는 교통안전 캠페인을 나온 지구대 경찰이 ‘아침 교통지도를 했던 분이 누구시냐?’고 물었다.

 

완벽한 교통정리는 물론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안전을 경찰 못지않게 잘 지켜내 감사 인사를 건네고 싶었던 것이다.

 

해당 지구대 경찰은 “박명희 지킴이가 학생들이 아니더라도 교문을 지나가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인사를 잘해서 모든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든다”며 “차선 정리 및 치안 유지까지 해내 꼭 감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실제 박명희 지킴이는 평소에도 학교 안전의 총책임자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학교에 드나드는 사람들을 꼼꼼하게 파악하고 있다.

 

나아가 점심시간 등 틈틈이 학교 곳곳을 살피면서 위험한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점검해야 할 사항들을 교직원들에게 말해주기도 한다.

 

한 교직원은 박명희 지킴이에 대해 “교사들이 볼 수 없는 위험까지 모두 점검해 줘서 아이들의 안전과 학교 시설물 파손 등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며 “늘 고맙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명희 지킴이는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점심시간마다 운동장에 나온 학생들이 위험하지 않은지 살펴보기도 하고, 한 명 한 명 이름을 기억해 힘든 일이 있으면 달려가 얘기를 들어주기 때문이다.

 

박점숙 상동초 교감은 “배움터 지킴이 선생님 덕분에 우리도 학교의 구성원으로서 책임감과 애정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박명희 지킴이는 “학생들의 밝은 모습을 보며, 함께 에너지를 얻고, 학교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는 것이 바람이다”며 “상동초 아이들이 어른들의 울타리 속에서 안전하게 성장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 협찬으로 진행하였습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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