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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획] 상. 교직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힘쓰는 ‘비봉초등학교’

교직원 모두 스승의 날 감사 편지 받는 교육공동체
강미옥 행정실무사·최홍은 특수교사·오송희 사서교사
조리실 일동·유순아 시설미화원·이영치 안전지킴이

 

학생들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꿈을 키우는 학교가 있다. 바로 화성시 비봉면에 위치한 비봉초등학교다.

 

비봉초 교육공동체는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이라는 약속 아래 정직하고 성실한 학생을 만들기 위해 전 교직원 모두가 화합하고 있다.

 

비봉초 학생들은 스승의 날 때 담임교사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학교생활을 돕는 시설미화원, 조리실무사, 행정실무사 등 교사 외 교직원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한다.

 

교직원들은 내 아이를 돌본다는 마음으로, 학부모는 교육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태도로 학생들을 함께 보살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실제 학부모회는 학생들의 재능기부 교육 요청에 언제든 적극적으로 참여해 교육을 도우며 학생들의 행사를 든든하게 지원해 화합하는 튼튼한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 교사는 “비봉초 교육공동체는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따뜻한 시선으로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함께 하고 있다”며 “이것은 우리 학교의 큰 자랑이다”고 말했다.

 

 

◆수업 적극 지원! 강미옥 행정실무사·따듯한 가르침, 최홍은 특수교사

교사들의 수업을 적극 지원해주는 강미옥 행정실무사는 교사들이 꼭 자랑하고 싶은 비봉초의 숨은 영웅이다.

 

학교의 많은 일을 묵묵히, 그리고 친절하게 도와주는 강미옥 실무사는 교사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학생들에게도 친절과 미소로 늘 함께해 학교에서 ‘친절왕’으로 불리기도 한다.

 

가끔 응대하기 어려운 민원 전화를 최선봉에서 받으면서도 힘든 내색 없이 해결하는 그 마음에 모두 감동하고 있다. 또한 학교 행사에도 미적 감각을 발휘해 아낌없는 미술재능을 기부해주고 있다.

 

최홍은 특수교사도 따듯한 가르침으로 정평이 난 비봉초의 인재다. 실제 1명뿐이던 특수반을 7명으로 늘릴 만큼 그의 교육 능력은 매우 훌륭한 것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최홍은 특수교사는 비봉초 학교 전자게시판 관리도 맡고 있어 매일 모든 행사를 전자게시판에 올려 학교 교육 활동이나 정보를 공유하는데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 지루한 도서관을 새롭게! 오송희 사서교사

2019년, 오송희 사서교사는 창고 같던 도서관을 저렴한 예산으로 리모델링해 학생들이 좋아하는 공간으로 개선했다. 

 

비봉초 학생들은 다문화, 조손, 편부모 가정이 혼재되어 있어 독서습관을 형성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오송희 사서교사는 전체 교사들과의 협력으로 독서 활동을 교과와 연계해 교육효과 증진에 기여했다.

 

오송희 사서교사의 역할은 책과 거리가 먼 학생들에게 책을 ‘평생친구’로 삼을 수 있도록 돕고, 각 교사들의 수업이 더욱 풍성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따라 다양한 수업자료를 지원하고 협력수업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오송희 사서교사는 상담교사가 배치되기 전에는 독서상담을 통해 아이들의 자존감을 회복시키고 독서와 학습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해왔다.

 

아울러 아이들의 심성을 가다듬기 위해 시 쓰기와 시화꾸미기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의 작품을 교내에 전시해 성취감과, 문학 감수성 향상에 힘쓰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 능력과 독서력 향상을 위하여 전교생을 대상으로 연간 프로젝트로 ‘독서여권’을 운영하고 있다.

 

 

독서여권은 일종의 ‘독서기록장’으로, 전교생의 편독습관을 바로잡고 독서 후 글쓰기 훈련으로 문해력을 향상시킨다. 

 

오송희 사서교사는 학생들이 써온 독서여권의 첨삭을 일일이 해주고 있으며 학생들의 독서활동을 격려하고 자존감을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스스로 책을 찾아 읽고 친구들에게도 좋은 책을 권하는 독서문화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며 학생들의 사고력·성취감·문제해결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 학생들에게 ‘인기만점’ 조리실 일동

매일 맛있는 급식을 만들어주는 조리실무사들은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도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리실무사들은 학생의 취향과 특성을 파악해 골고루 영양 섭취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 자주 학생들의 감사 편지를 받는다.

 

학생들의 희망메뉴 중 조리실에서 조리하기 어려운 마라탕이 있었는데, 영양교사와 조리사들이 한 달을 연구한 끝에 학생들에게 제공해주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학년 말 조리실 운영 만족도 조사 내용은 거의 ‘러브레터’ 수준이라고 할 수 있었다.

 

 

◆안전과 청결은 우리 손에, 유순아 시설미화원·이영치 안전지킴이

유순아 시설미화원과 이영치 안전지킴이는 오늘도 학교의 안전과 청결을 위해 노력한다.

 

유순아 시설미화원은 학교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누구보다 일찍 청소를 시작하고, 아이들에게 항상 다정한 태도를 잃지 않아 스승의 날 때 많은 학생들에게 감사 편지를 받기도 했다.

 

이영치 안전지킴이는 늘 부지런함과 따듯함으로 아이들을 맞아주고 학교 뜰을 깔끔하게 가꾸고 있다.

 

한 학생은 수업활동으로 시화꾸미기를 할 때 이영치 안전지킴이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는 동시를 쓰기도 했다. 해당 작품은 모든 학생과 직원이 볼 수 있도록 학교 화단에 전시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 협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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