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kt 위즈 강백호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심기일전을 다짐했다.
강백호는 28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일원으로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첫 경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컨디션은 좋다. 연습 경기 한 경기를 했는데 대표팀 투수력이 좋이 보여서 기대감도 크다”고 덧붙였다.
네 번째 국제대회에 나서는 강백호는 그동안 국제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19 프리미어12에서는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채 벤치에 머물렀고,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개인 성적(타율 0.308)은 나쁘지 않았지만, 동메달 결정전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태도 논란에 휩싸이며 비난받았다.
올해 3월에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본선 1라운드 호주전에선 4-5로 뒤진 7회말 1사에서 좌중간 2루타를 친 뒤 2루에서 세리머니를 하다가 베이스에서 발을 떼면서 태그 아웃되는 실수를 저질렀다.
강백호는 이번 시즌 KBO리그에서도 안이한 플레이로 비난 받았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한동안 1군 무대를 비우기도 했다. 이 기간 동안 강백호는 10㎏이나 감량했다.
그는 아시안게임 개막을 약 2주 앞둔 이달 8일 소속팀 1군에 복귀, 대표팀에 합류했다.
심기일전을 다짐한 강백호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