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내년부터 농어촌 지역 하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소규모 마을 하수도 설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12일 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부터 2006년까지 총 174억원을 투입해 포천 4곳, 동두천 2곳, 남양주 1곳 등 모두 7곳에 시범사업으로 소규모 마을하수도를 설치한다.
도는 우선 포천 36억원을 들여 소흘읍 고모2, 선당동 자작1, 가산면 정교1,2 등 4곳에 하루 520t을 처리할 수 있는 마을하수도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동두천 불현동 동점과 왕방 2곳에 100억원을 투입해 하루 810t을 처리할 수 있는 마을 하수도를 설치해 신천 수질개선에 나선다.
이어 남양주 왕숙천 지천인 진건천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총 38억원을 지원해 오남읍 팔현에 하루 300t을 처리할 수 있는 하수도를 설치키로 했다.
도는 마을하수도 설치 시범사업을 위해 전체 예산 174억원 중 148억원을 도비로, 나머지 26억원은 시·군비로 각각 지원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북부지역 도농 복합지역의 하수처리대책이 미흡해 수질 개선에 한계가 있었다"며 "수질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선정해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