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kt 위즈, 꼴찌에서 2위까지…마법 같은 활약으로 플레이오프 직행

kt, 79승 3무 62패(승률 0.526)로 자력으로 2위 확정
6·7·8월 승률 1위 달리며 꼴찌에서 2위까지 도약
14일부터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PO 준비

 

프로야구 2023시즌은 ‘마법사 군단’ kt 위즈가 이름값을 톡톡히 해낸 시즌이었다.

 

kt는 지난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5-4 신승을 거두고 자력으로 리그 2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kt는 79승 3무 62패(승률 0.526)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2위 수성 경계 대상이었던 두산(71승 2무 64패·승률 0.526)이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 해도 순위가 바뀌지 않는다.

 

kt는 시즌 초반 불펜 필승조인 주권과 김민수가 각각 팔꿈치와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데 이어, 핵심 외야수 배정대가 왼쪽 손등 골정 진단을 받았고 제2선발로 낙점했던 토종 에이스 소형준마저 오른쪽 전완근 염좌로 수술대에 올라 시즌 아웃됐다.

 

이어 kt ‘리드오프’ 조용호와 ‘간판타자’ 강백호가 좀처럼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하며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이번 시즌 kt에 합류한 외국인 투수 보 슐서는 부진을 거듭하다 팔꿈치 이상 증세를 보였다. kt는 5월 29일 보 슐서를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시즌 중반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kt는 6월 9일 2021시즌 통합 우승 멤버였던 윌리엄 쿠에바스를 보 슐서의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쿠에바스의 합류 이후 마법사 군단이 기지개를 켰다. 6월 15승 8패(승률 0.652)의 성적을 거둔 kt는 꼴찌였던 순위를 7위까지 끌어 올렸다.

 

특히 문상철, 김상수, 이호연, 김민혁 등은 kt의 중심 타선이 흔들릴 때 뛰어난 활약을 펼쳐주며 kt의 순위 반등 발판을 놓았다.

 

바닥을 박차고 뛰어 오른 kt는 본격적인 순위 경쟁 레이스에 뛰어 들었다.

 

kt는 7, 8월 무더위에서 진행된 경기에서 선발진 호투와 야수진의 뛰어난 수비력으로 경기시간을 단축시키며 선수들의 체력안배와 승리 모두를 챙겼다.

 

6월의 기세를 이어간 kt는 7월과 8월에도 13승 6패(승률 0.684)와 19승 4패(승률 0.826)로 승률 1위를 이어갔고 이 기간 동안 리그 2위로 도약했다.

 

kt는 9월 들어 잠시 주춤했지만 2위를 굳건히 지켜냈다. 10월 5일 안방에서는 선발 조이현의 호투를 압세워 KIA 타이거즈를 5-3으로 제압하며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후 kt는 지난 10일 두산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5-4 신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정규시즌 144경기를 모두 치른 kt는 약 2주 동안 플레이오프 준비에 나선다.

 

이강철 kt 감독은 "올 시즌 초반 최하위로 처지는 등 어렵게 시작했는데,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 2위를 확정했다"며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데 충분한 시간이 확보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주장 박경수는 "솔직히 올 시즌 초반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느꼈다"라며 "선수단 모두가 하나로 잘 뭉쳐서 어려움을 극복한 것 같다"고 전했다.

 

kt는 14일부터 3일 훈련, 1일 휴식의 일정을 소화하며 오는 30일 예정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준비한다.

 

한편 8월 24일 갈비뼈 미세 골절로 1군에서 말소된 우완 투수 엄상백은 포스트시즌에 복귀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