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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리다매 넘어 고급화’…인천시, 중국 단체 관광객 유치 방안 마련

코로나19 이후 3년 7개월 만에 중국 단체 여행 활성화
기업 포상 관광 등 통해 관광객 유치…고급화 전략 고민

 

인천시가 변화한 중국 단체 관광 트렌드에 맞춰 단체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한다.

 

12일 열린 문화체육관광국 기자 브리핑에서 김충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기업 관광, 고급화 전략 등을 통해 인천시가 최고의 유커 관광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8월 10일부터 한국, 미국 등 78개국에 대한 자국민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중단된 지 3년 7개월여 만이다.

 

시는 3대 분야 사업으로 관광도시 인천 브랜드 가치 제고, 인천 방문 수요 확대를 위한 차별화 마케팅, 지속 가능 관광생태계 조성·지원을 선정했다. 

 

4개 중점 사업으로는 주요 타깃별 시장공략 및 로드쇼 개최,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확대, 중국 특수목적 관광 상품개발 및 유치, 관광산업 수용 태세 협력 강화 등이다.

 

하반기 이후에는 기업 포상관광, 스포츠 교류단체 및 문화 예술국제교류 등을 통해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를 10억 원으로 확대한다.

 

숙박·문화 체험·축제·관광자원 등과 연계해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미디어를 활용한 콘텐츠 확산에도 힘쓴다.

 

인천항만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크루즈·카페리 정상 운항,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내 관광안내소·의료홍보관 재개 등을 협의한다.

 

올해 연말에는 코로나19 이전과 달라진 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유치 방향을 다시 검토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전 중국 관광객들은 유럽이나 미국 관광객들에 비해 1인당 약 4배의 돈을 더 쓰고 갔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에서도 이를 활용해 저렴한 호텔 등을 제공하는 박리다매 전략으로 접근했다. 최근에는 기업 포상 관광 등이 늘면서 이에 맞춘 고급화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김 국장은 “3년에 걸쳐 4만 명의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기업 관광으로 인천을 방문할 계획이다. 인스파이어리조트나 파라다이스시티 등을 활용해 품격 있는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관광산업 변화에 따라 인천 관광 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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