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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가을비 속 운치 있는 한바퀴…‘제19회 수원화성돌기’ 성료

경기신문·수원문화원 주최…화성 성곽 약 5km 걷는 행사
참가자에게 스탬프북 지급, 각 구간 도장 받으면 배지 제공
김봉식 수원문화원장, “수원화성 가치 느끼는 시간 됐길”

 

조선시대 과학과 건축, 예술이 어우러진 독보적 건축물인 ‘수원화성’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알리는 ‘제19회 수원화성돌기’가 성황리 마무리됐다.

 

경기신문과 수원문화원이 주최‧주관하고 수원특례시와 수원문화재단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기존 수원화성을 둘러보는 것에 ‘뱃지워크레이스’를 도입, 시즌2로 새롭게 탈바꿈됐다.

 

지난 14일 수원특례시 화성행궁광장에서 막을 올린 이번 행사에는 가을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전국각지에서 300여 명의 참가들이 참석해 그 열기를 실감케 했다. 

 

 

 

참가자들은 수원화성박물관을 출발해 동남각루, 연무대, 화홍문, 장안문, 화서문, 서장대, 행궁광장으로 돌아오는 5km 구간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느끼며 수원화성 풍경을 즐겼다.

 

‘수원화성돌기’의 묘미는 성곽을 돌며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는 것에 더해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수원화성을 보다 자세히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보물찾기, 미션수행 등을 진행했고, 올해는 ‘시즌2 뱃지위크레이스’를 도입했다.

 

참가자 전원에게 스탬프북을 지급, 코스마다 도장을 받으면 완주 뱃지를 제공해 단순 걷기 체험이 아닌 완주에 대한 의지를 가지는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개막식에는 김봉식 수원문화원장, 김현광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행사 개최를 축하고 참가자들의 안전을 당부했다.

 

김 원장은 “비가 내려 걱정을 많이 했는데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거짓말 같이 날이 좋아지고 있다”며 “시작부터 도착지점까지 건강하고 행복한 화성돌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수원화성을 다 둘러본 뒤 저녁에 진행하는 미디어아트쇼까지 본다면 야간에도 수원화성이 얼마나 멋진지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참가자들이 수원화성을 즐기는 방법도 소개했다. 

 

행사 참가자 중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참여한 참가자도 많았다. 행사 참여 이유로는 마라톤에 비해 체력 소모가 크지 않고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공통으로 들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버지와 함께 참여한 이주연(35‧여) 씨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돌던 수원화성을 성인이 되고 나서 다시 걷게 되는 것은 뜻 깊다”며 “아버지와 좋은 추억을 또 한번 만들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봉식 수원문화원장은 “수원화성돌기는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가족과 친구들에게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라며 “모든 참가자가 수원화성의 가치를 느끼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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