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시간에 수원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00명을 넘는 입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5일 오전 5시 10분쯤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났다.
해당 아파트는 15층 규모의 88세대 입주 건물이며, 불은 12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맞은편 아파트 건물에서 불이 났다”는 13건의 입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60명과 장비 23대를 동원해 화재진압에 나섰다.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는 것에 주력하며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0여 분만인 오전 5시 38분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가재도구 일부가 소실되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입주민 130여 명이 한밤 중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단순연기흡입자 5명 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병원으로 이송된 인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큰 불이 아니어서 피해 없이 신속한 조치가 가능했다”며 “현재 현장 정황증거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