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수원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해 검찰과 수원시 등이 행정력을 제공하기로 했다.
15일 수원지검은 이정화 형사5부장과 검사 4명으로 구성된 ‘수원전세사기의혹’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전담팀은 사건 관련 영장 검토와 청구 등 수사 과정 전반에서 경찰과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담팀은 지난 13일 경기남부경찰청과 ‘전세사기 대응 검·경 실무 협의회’를 개최하고 ▲검·경 핫라인 구축을 통한 긴밀한 협력체계 강화 ▲피해자 보호 및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는 동시에 피해회복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원시는 ‘전세피해 상담(접수) 센터’를 열고 이 사건 피해자들을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오는 19일 시청 본관 1층 통합민원실 내에 상담 센터을 개원해 변호사와 법무사, 공인중개사 등 전문인력 등을 상주시켜 법률상담과 행정절차 신청, 피해자 지원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세사기 피해자는 경·공매 우선매수권, 최우선변제금에 대한 무이자 전세대출 지원 등 금융지원, 취득세 면제 및 재산세 감경 등 세금 감면, 긴급생계비 및 의료비 등 긴급복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날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 사건에 대해 이날 기준 고소장을 총 132건 접수했으며 적시된 피해금액은 19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추가로 접수될 가능성이 높아 피해 금액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