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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드라마 `봄날' 첫 촬영

14일 오전 7시 13분 서울역 광장 계단. 쌀쌀한 초겨울 바람속에서 `큐' 사인이 떨어졌다.
10년 만에 본업인 연기자로 돌아온 고현정이 이날 복귀작인 SBS TV 특별기획 `봄날'(극본 김규완, 연출 김종혁)의 첫 촬영을 시작했다. 고현정이 촬영 카메라 앞에 선 것은 결혼 전 마지막 작품인 95년 SBS 드라마 `모래시계'이후 처음이다.
이날 촬영은 3회 등장하는 것으로 극중 상대역인 지진희를 찾아 섬에서 서울로 올라온 고현정이 소매치기를 당하는 장면. 계단을 오르던 그가 소매치기범과 몸을 부딪히고 그를 돌아보는 신이다.
극중 자폐증세가 있는 것으로 등장해 전혀 화장을 하지 않은 채 갈색 스커트에 옅은 청회색 코트 차림으로 나온 고현정은 오전 6시57분에 에쿠우스 차량을 타고 촬영장에 도착했다. 김종혁 PD와 잠시 담소를 나눈 고현정은 차로 돌아가 휴식을 취한 뒤 촬영 현장 준비가 모두 완료된 후 촬영에 임했다.
첫 촬영은 네번의 촬영 끝에 OK 사인이 떨어졌다. 촬영장을 찾은 취재진 30여명의 카메라 플래시가 터진데다 소매치기와 부딪힐 때 고현정의 몸이 심하게 비틀거려 NG가 났기 때문이다.
첫 촬영후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현정은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며 "잘 모르겠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김 PD는 "현장에서 연기 지도는 없었다. 아주 잘 했다. 흡족하다"고 전했다.
이른 아침인 까닭에 불과 20여명에 이르는 사람만이 구경왔으나 특별한 반응이 없이 그저 지켜보기만 했다.
서울역에서 첫 촬영을 마친 `봄날'팀은 이후 오전 8시 19분께 지하철 4호선 동대문 운동장역으로 옮겨 계속 진행했다. 소매치기를 당한 고현정이 개찰구 앞에서 지갑이 없어진 것을 확인하는 장면이다.
계속된 NG후 네번째 촬영 도중 지하철 표를 끊으려는 할아버지가 뛰어들어 고현정이 파안대소하기도 했다.
"오늘 오전 5시에 일어나 힘들고, 정신없다"고 말한 고현정은 "그래도 괜찮아요"라는 짤막한 말로 촬영 소감을 밝혔다. 그는 방송 카메라 앞에서는 밝은 표정으로 손가락으로 OK 사인을 내보이기도 해 크게 긴장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봄날'은 2005년 1월 8일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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