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2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경기도교육청, 김승희 전 의전비서관 딸 학폭 의혹 외압 여부 수사

감사관실, 사안 처리 과정 절차 준수 여부 등 조사
피해 학생 신고 이후부터 학폭위 처분까지 전반 확인 중

 

경기도교육청이 김승희 전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의 자녀 학교폭력 의혹을 처리한 과정에서 부당한 외압은 없었는지 점검에 나섰다.

 

23일 도교육청은 이번 사안이 처리된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는지, 절차가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 전반에 대해 감사관실에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김승희 전 의전비서관의 딸은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3학년으로 지는 7월 10일과 17일 학교 화장실에서 같은 학교 2학년 여학생을 리코더와 주먹 등으로 여러 차례 폭행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 학생은 각막이 훼손되는 등 전치 9주 상당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학생의 신고로 폭행으로부터 2달이나 지난 지난달 21일 열린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김 전 의전비서관의 딸에게 출석정지 10일, 학급교체 등 처분을 통보했다.

 

학폭위 당시 김승희 전 의전비서관의 부인만 참석했으며, 그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도교육청 감사관실은 피해 학생 신고 이후부터 학폭위 처분 통보까지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다른 학폭위 사안이 이전부터 많아 사건이 발생한 지 2달이 지나서야 해당 사건에 대한 학폭위가 열렸다”며 “학폭위 처분에 대한 이의제기는 통보 이후 90일 이내에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까지 피해 학생 측의 이의제기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의전비서관의 딸에 대해선 이 사건 외에도 올해 초 언어폭력으로 다른 학생과 관련된 학교폭력이 신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시 피해 학생이 화해했고, 피해 학생 측에서 학폭위 개최를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학폭위는 열리지 않았다.

 

김 전 의전비서관은 지난 20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기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딸의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되자 즉각 사표를 제출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