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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의정부 KB손해보험, '졌잘싸'는 그만…삼성화재 상대로 연패 청산 도전

'3연패' KB손보, 뛰어난 득점력 자랑하지만 범실 줄여야
IBK기업은행, 페퍼저축은행 상대로 시즌 첫 연승 도전

 

프로배구 남자부 의정부 KB손해보험이 3연패 청산에 도전한다.

 

KB손보는 11월 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에서 대전 삼성화재와 홈 경기를 치른다.

 

서울 우리카드(0-3 패), 안산 OK금융그룹(2-3 패)과 경기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분위기를 내주며 연패에 빠졌던 KB손보는 지난 28일 ‘강력한 우승후보’ 인천 대한항공 전에서 세트 점수 2-3으로 패해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3연패에 빠진 KB손보는 ‘졌지만 잘 싸웠다’는 말도 위안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KB손보는 침체되어 있는 분위기 속에서 현재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삼성화재와 홈 경기를 치른다. 기세가 좋은 삼성화재와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필승을 목표로 부진을 떨쳐낸다는 각오다.

 

KB손보의 가장 큰 장점은 공격력이다. 득점 부분에서 387점으로 서울 우리카드(438점), 대한항공(418점)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공격 성공률에서는 53.06%로 남자부 7개 팀 중 가장 높다.

 

게다가 시간차 공격, 오픈 공격, 속공 등 다양한 득점 루트를 갖추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다만 KB손보의 가장 큰 단점은 범실이다. 현재 범실 109개로 가장 많은 범실을 기록하고 있다.

 

범실 없는 게임은 없다지만 범실을 남발해서는 승리를 챙길 수 없다.

 

뛰어난 공격력을 보유한 KB손보가 범실 관리에 조금 더 신경을 쓴다면 기세가 좋은 삼성화재를 물리치는 것도 결코 무리가 아니다.

 

이번 시즌 안방에서 승리가 없는 KB손보가 홈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밖에 1승 3패를 기록 중인 수원 한국전력은 11월 2일 수원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맞붙고 OK금융그룹은 3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천안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를 치른다.

 

 

한편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은 지난 29일 대전 정관장에게 세트 점수 0-3으로 패해 연승이 끊겼으나 3승 2패, 승점 10점으로 한 경기 덜 치른 인천 흥국생명(3승 1패·승점 9점)에 승점 1점 차 앞서 1위를 유지했다.

 

현대건설은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5경기에서 101점을 뽑아내며 득점 랭킹 3위에 자리해 있지만 홈 개막전이었던 광주 페퍼저축은행 전을 제외하면 공격 성공률이 40%를 밑돌고 있어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현대건설은 11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서울 GS칼텍스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진행한다.

 

이번 시즌 '다크호스'로 꼽혔던 화성 IBK기업은행은 28일 세트 점수 3-2로 김천 한국도로공사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3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득점 부분 1위에 올라 있는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112점)를 앞세운 IBK기업은행은 11월 1일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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