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자동차정비공업협동조합이 30일 안성지역협의회 사무실에서 김학용 국회의원을 초청한 가운데 경기도 자동차정비업계 애로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학용 의원, 김동경 경기조합 이사장, 김종근 안성지역협의회 회장, 이기중 중소기업중앙회 외국인력지원실장, 김종하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등 2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내국인 기술직 수급 단절 ▲종사자 고령화 ▲열악한 작업환경 등 자동차정비업계가 직면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여한 경기조합측과 회원들은 자유롭게 토론하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경기조합측과 회원사들은 자동자정비업계에 심각한 인력난을 호소하며 외국인 고용을 위한 취업비자 정책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자동차 판금・도장 분야의 외국인 특정활동(E-7) 도입 직종으로 선정 ▲자동차정비업의 판금․도장분야에 한시적(3년간) 으로 외국 전문기술 인력 시범운영 실시 등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건의했다.
김동경 이사장은 "아직도 자동차 정비업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젊은 세대들에게 외면받고 있는 자동차정비업계가 안타깝다"며 "이에 내국인 기술직 수급 단절과 종사가 고령화로 인한 어려움에 직면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런 인력난 문제로 인해 사회적비용이 증가하며 그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가고 있는 형태다"라며 "해마다 자동차 대수는 늘어 수요는 늘어가고 있는데 전문기술 인력이 부족해 폐업을 하는 공업사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국내에서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은 비전문 인력이라 실질적으로 곧바로 현장에 투입하는 것은 어렵다"라며 "이에 우리나라도 외국인 전문인력을 위한 정책개선과 고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은 자동차정비사업자와 지정정비사업자의 발전과 설비의 개량, 기술향상 등을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산하 협의회로 경기도 내 안성지역협의회를 포함한 16개의 협의회 및 지회로 구성됐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